<새전북신문>신춘휘호대전 한문부분 김학천씨 대상 수상(2016-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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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천(79세,전주)씨가 제23회 신춘휘호대전에 한문부문의 추포가(秋浦歌)를 행초서를 출품, 대상을 차지했다.
한국서예연구회가 주최한 이번 행사는 490점의 출품작 가운데 또 우수상은 한문부문에 춘일조성잡시(春日鳥城雜詩)를 해서로 쓴 양기영(68세,군산)씨, 사군자부문에서 황국(黃菊)을 그린 이규(74세, 부산)씨가 각각 선정됐다.
이밖에 오체상 3점, 특선삼체상 25점, 입선삼체상 12점, 특선 76점, 입선 238점 등이 수상했다.
박재광 심사위원장은 “신년에 개최하는 서예공모전이 많이 생겨나 예년에 비해 출품작 수는 다소 줄었지만, 각 서체별로 실력이 고른 향상을 보여 좋았다"면서 "신춘휘호대전이 서예인들과 더불어 무궁한 발전을 할 수 있는 서예공모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학천씨는 "1990년 전주중앙초등학교에서 교장의 권유로 붓을 잡기 시작해 26년여 동안 시름해왔다"면서 "정년퇴직 후, 전주안골노인복지관에 나가 필법이 다른 서체를 고루 섭렵했지만, 최근에는 금문(金文)에 새롭게 도전, 산민(山民)서실을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야 필획, 먹물, 비백, 강약의 조화가 조금씩 보이는 듯 하다"며 "새벽 3,-4시부터 붓에만 매달리고 있는 모습이 심사위원들에게 들킨 것인지, 두려움이 앞선다"고 덧붙였다.
입상작은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전시실에서 5월 6일부터 12일까지 전시되며, 시상식은 5월 6일 오후 3시 한국소리문화의전당 국제회의장에서 열린다./이종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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