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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전북신문> 마음의 창 (窓), 나의 삶, 나의 이야기(2021-09-02) > 언론 속 안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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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전북신문> 마음의 창 (窓), 나의 삶, 나의 이야기(2021-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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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66회 작성일 21-09-08 18:58

본문

[삶의 향기]아름다운 노인(路人)을 위하여


기사 작성:  새전북신문 
- 2021년 09월 02일 13시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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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혜(심상 시치료 센터장·전주대 겸임교수)





9월이 되었다. 청명한 가을이지만, 현실은 암울하다. 지난 7월에 발간한 보건복지부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의 ‘2021 자살예방백서’에 의하면 우리나라 자살자 수는 전년 대비 129명이 증가하였다. 우리나라 자살률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평균보다 2.1배 높으며, 여전히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전체 자살사망자 중 남자는 70.5%, 여자는 29.5%로 남성의 자살률은 여성보다 2.4배 높았다. 반면, 응급실에 내원한 자살 및 자해 시도자는 여성이 남성보다 1.3배 많고, 20대가 가장 많았다. 65세 이상을 기준으로 보면, 여성보다 남성 자살률이 3.2배나 높다. 인구 10만 명 당 남성은 50대 50.5명에서 점점 늘어나서 80세 이상에서는 133.4명으로 급증했다. 여성은 20대에서 70대는 20명대이지만, 80세 이상에서는 35.5명이다. 70대 이후의 자살률이 급증하고 있으며, 특히 고령층 남성의 자살 위험이 높다. 60대 이상에서 자살원인은 육체적 질병 문제가 가장 많고, 다음으로 정신적 문제, 경제생활 문제 순이다.

자살은 아이러니하게도 생명이 움트는 봄인 3월에서 5월 사이가 가장 많다. 한편, 계절성 우울은 일조량이 줄어드는 계절인 가을부터 겨울까지 발생한다. 멜라토닌 호르몬이 증가해서 기분이 가라앉거나 기운이 처지기 때문이다. 장마철에도 우울이 증가할 수 있다. 우울이 깊어지면, 자살로 연결된다. 그래서 가을은 ‘블루’의 속성을 지녔다. 희망차고 맑은 듯하지만, 우울을 상징하는 색이 ‘블루’다. 가을의 자살률도 봄에 못지않게 높다. 우울증으로부터 정신건강을 지키기 위한 여러 방법이 있다. 그 조언에 따라 규칙적인 운동, 적절한 수면, 여가를 즐기고 있다면 이미 우울이 아니다. 정작 우울해지면 헤쳐나갈 힘이 점점 빠져나가게 된다. 극복할 의지를 잃게 되니 더 깊이 우울에 빠져들게 된다. 비단 자살뿐만 아니다. 지금, 현대 사회에서 일어나는 사건, 사고, 질환은 갈수록 증가하고 심각해지고 있다. 특히 인터넷 중독률은 국민의 8.5%로 다른 선진국의 5% 수준에 비해 월등하게 높다. 청소년 인터넷 중독률은 약 13% 정도다. 문제는 가중되는데 해결책은 탁상공론 격이다. 직접 뛰어들어 손을 내미는 일이 매우 드물다.

다행히 필자에게 그럴 기회가 주어졌다. 전주대 HK+ 온다라 지역인문학센터 사업의 일환으로 치유 글쓰기를 진행한다. 프로그램명은 ‘마음의 창’으로 마음의 창문을 깨끗이 닦아서 환한 기운을 만날 수 있다는 뜻이 담겨 있다. 안골 노인복지관에서 총 10회기 진행하며, ‘치유의 빛-우리 문화와 예술 속에 담긴-’이라는 책에서 나오는 기법을 그대로 활용할 예정이다. 댓돌, 봉선화, 조각보, 약손, 정화수, 진달래꽃, 복조리, 품앗이, 벽강의 한국화, 한용운의 시가 치유의 에너지로 작용할 것이다.

현대 사회의 갖가지 문제들은 물질 만능과 생명경시 풍조에서 나왔다. 치유를 위해서는 먼저 의식 혁명이 이뤄져야 한다. 노인은 하늘로부터 주어진 삶의 길을 깨닫고 온전하게 걸어갈 수 있는 축복받은 나이다. 그러므로 노인(老人)은 노인(路人)이다. 지나온 길과 주어진 길을 있는 그대로 사랑할 수 있다면, 아름다운 삶이다. 그것이 바로 자살을 비롯한 여러 정신문제를 극복하는 길이다.


출처: 새전북신문(www.sj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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