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민일보>‘시민 여러분 백신접종 동참하세요!’ 어르신 피켓 홍보 큰 호응(2021-06-07) > 언론 속 안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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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민 여러분 우리같은 70대 노인들도 맞았습니다. 안전합니다. 그리고 하루빨리 일상을 획복할 수 있도록 백신 접종에 적극 동참해 주세요!.”

　70대 어르신들이 백신 접종의 안전성을 알림과 동시에 시민들의 백신 접종을 독려하고 나서게 되면서 큰 호응을 이끌어 내고 있다.

　전북에서는 처음으로 전주 안골노인복지관(관장 박주종)과 노송천노인복지관 회원들인 70대 어르신 20여 명은 직원들과 함께 지난 4일 인후동 소재 안골사거리와 중앙시장 일원에서 백신 접종 동참 캠페인을 전개했다.

　‘나도 백신맞았다’라는 제목 아래 어르신들은 ‘방역은 필수!, 백신접종도 필수!’, ‘백신 맞고 코로나 물리쳐요 무야호~’, ‘안전한 백신접종으로 코로나 극복! 일상회복!’, ‘코로나 백신접종! 함께하는 일상! 우리 모두의 희망!’ 등의 내용이 담긴 피켓을 들고 도심 곳곳을 돌아다니는 등 길거리 홍보도 마다 않았다. 시민들의 백신접종 참여를 적극 독려하고 나선 것이다.

　평생 처음으로 피켓을 들어 봤다는 장모(73) 할아버지는 “처음에는 시민들, 특히 젊은 층들이 거부감 있는 얼굴로 쳐다 볼것만 같아 불안했다. 그렇지만, 따뜻한 미소로 응답해 주는 시민들을 보니까 큰 힘이 났다”며 “우리같은 노인들 뿐만 아니라, 이제는 30-40대 젊은 층까지 백신 접종이 늘었으면 한다. 6월말까지 백신 예약 접종률 100% 달성을 끝내자고 설득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어르신들의 백신접종 가두캠페인에 시민들은 힘찬 박수갈채를 보냈다.

　시민 황모(52)씨는 “모처럼 중앙시장에 나왔다가 어르신들의 캠페인을 보게 됐다. 고령임에도 불구하고 이처럼 우리 사회의 빠른 회복을 위해 노력하시는 모습에 감명을 받았다”며 “어르신들의 노력으로 우리 사회가 하루빨리 정상을 회복했으면 한다. 고마운 마음에 큰 박수갈채를 보냈다”고 말했다.

　박주종 안골노인복지관장은 “어르신들이 백신 접종을 하고 난 이후 맞아도 괜찮다는 반응이 대다수에 달했다. 그러면서 어르신들이 지역사회에서 우리가 어른 역할을 해보자는 취지 아래 백신접종 독려 캠페인을 마련하게 됐다”며 “8일과 9일 양일간 더 가두캠페인을 전개해 보고자 한다. 앞으로는 안골노인복지관과 노송천복지관만이 아닌 전 노인복지관과 어르신들이 캠페인에 참여했으면 하는 바램이다”고 소감을 밝혔다.

　민선식 전주시 복지환경국장은 이에 대해 “그 누구의 기획도 아닌 어르신들 스스로의 캠페인이어서 더욱 의미가 깊다”며 “앞으로 전주시는 코로나19 자율적 백신접종의 독려를 위해 홍보 영상 및 안내 자료를 배부하는 등 유관기관과의 협조를 강화나가겠다. 어르신들과 함께 백신 접종률 제고에 노력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배청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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